top of page

동아리/시나리오 연습

  • 작성자 사진: 원럽
    원럽
  • 2018년 7월 23일
  • 3분 분량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상공모전을 기획하는 도중에 썼던 시나리오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주제는 청춘이었는데, 조금 다른 느낌이 되어버렸어요!


지친 하루를 마치고 자신에게 작은 위로를 주는 느낌으로 써보았답니다!


#집, 여자의 방

(방 밖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엄마 (조금 크게 소리치며) 00아, 안 일어나니?

여자 (졸린 목소리고 눈을 비비며) ..지금 몇시야..?

(핸드폰을 키며 시간을 보곤 허겁지겁 일어나며) 어떡해! 늦잠 자버렸어!

화면을 현관문 쪽으로 잡는다. 집 안에서는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와 함꼐 여자가 나온다.

여자 (가방을 제대로 매며) 다녀오겠습니다!

#등교길, 버스 정류장 맞은편 횡단보도 앞

     여자가 건너려던 참에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어버린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여자가 타야 할 버스가 여자의 앞을 지나간다.

여자 (탄식하며) 아, 저거 탔어야 하는데..

#등교길, 지하철 역

    ‘출입문이 닫힙니다.’ 라는 음성이 들리고 여자가 간신히 지하철에 올라탄다.

여자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며 안도의 한숨을 쉼) 휴.. 다행이다..

    여자가 이어폰을 끼며 창 밖을 바라본다. 음악이 흘러나오며 화면이 창 밖으로 옮겨간다.

    바깥 풍경이 빠르게 지나며 점점 하늘이 밝아진다.

#학교, 교실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면한 여자가 교실로 들어오며 친구들과 인사를 나눈다.

친구1 (연예인 사진을 띄운 핸드폰 화면을 보여주며) 야야, 이거 봤어? 완전 잘생겼지!

친구2 (화면을 바라보며) 헐, 완전 잘생겼다! 누구야? 나도 보내줘!

여자 (가방을 책상에 걸며 화면을 슬쩍 보곤 조금 무덤덤하게) 와, 잘생겼네. 아, 맞다. 내가 아침에…

     여자가 친구들에게 아침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그 뒤로 일상적인 대화가 오간다.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린다. 각자 교과서와 필기구를 챙겨 자리에 앉는다.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수업이 시작된다. 여자는 턱을 괴며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지루해 한다.

#학교, 쉬는시간

     쉬는 시간 종이 울리고, 엎드려 있던 여자가 뒤를 돌며 친구1과 2를 바라본다.

친구2 (친구1을 바라보며) 아니, 그래서 그 때 내가…

여자 (친구1과 2를 바라보며 궁금하다는 듯이) 뭐야 뭐야, 무슨 얘기야?

친구2 (조금 눈치를 보며 망설이다가) 어.. 너는 몰라도 돼.

여자 (기분이 상한 것을 티 내지 않으려는 듯 다시 앞을 보며) 어어.. 그래.

#학교, 점심시간

     햇빛이 쨍쨍한 하늘, 그림자를 드리우는 나무들. 여름이라는 것을 알리는 매미소리.

     학교 안의 자연들. ‘4교시 마칩니다.’ 라는 소리와 함께 소란스러워지는 교실.

여자 (친구1과 2의 이름을 부르며) 점심 먹을거지? 같이 가자.

친구1 어, 가야지. (친구2의 이름을 부르곤) 가자.

#학교, 급식실

     친구1과 친구2 사이에만 대화가 오가며 묘한 분위기를 만든다.

     여자가 이런 분위기를 깨보려 입을 연다.

여자 우리 국어 시간에 뭐 하려나?

친구2 (숟가락을 내려 놓으며 짜증난 목소리로)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친구1 (당황한 목소리로 친구2의 말을 수습하듯이) 야아, 왜 그래. 아마 진도 나가지 않을까 싶은데?

     여자 역시 당황한 채, 대답한다.

여자 그렇겠지? (친구2의 이름을 부르며) 무슨 기분 안 좋은 일 있었어?

친구2 (조금 짜증을 누그러뜨리며) ..별로 그런거 아니야.

친구1 (눈치를 살피며) 다 먹었어? 다 먹었으면 가자.

     여자와 친구1, 2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는 급식실을 빠져나간다.

     활기찬 점심시간의 모습. 서로 이야기하는 아이들. 북적이는 매점 등.

#학교, 종례

     ‘7교시 마칩니다.’ 수업이 마쳤음을 알리는 소리.

     선생님이 들어오고 아이들은 자리에 앉는다. 선생님이 안내장을 아이들에게 배부한다.

선생님 (칠판에 공지사항을 적으며 몇몇 아이들의 이름을 부른다) 내일은 지각하지 마라.

       12시 전에는 꼭 자고.

     그 후에 몇가지 공지사항을 말한 뒤 교실을 나간다. 아이들은 가방을 챙기고 교실을 빠져나간다.

여자 (가방을 챙기며 친구1의 이름을 부른다) 같이 갈래?

친구1 아, 미안. 오늘은 같이 못 갈 거 같아. 다음에 같이 가자.

여자 (가방을 매면서) 응, 그래. 알겠어. 내일 보자.

     하교길, 아이들이 우르르 교문 쪽으로 몰려온다.

     그런 아이들 사이에서 여자가 터벅터벅 걸어온다.

     여자가 한숨을 쉬며 혼잣말을 내뱉는다.

여자 (조금 짜증난 듯이) 친구2는 나한테 왜 저러나 몰라. 내가 뭐 잘못이라도 했나.

     괜히 뭐라고 하다가 더 안 좋아지면 어떡해. 그냥 기분이 별로였나 보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여자 (걸어가던 도중 카페를 발견하고 표정이 밝아진다,) 아, 기분도 안 좋은데 뭐라도 먹을까?

     여자가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감과 동시에 점원들이 ‘어서오세요.’ 라고 말한다.

점원 주문 도와드릴까요?

여자 (메뉴판을 보며) 네. 음.. 자바칩 프라프치노 하나요.

     조금 뒤 여자가 주문한 음료를 가지고 밖으로 나온다.

여자 (음료를 한 모금 빨아 마시며 행복한 듯) 아아, 역시 맛있어.

     (노을 지는 하늘을 바라본다) 와, 하늘 엄청 예쁘다.

     (장난스레 웃으며) 하늘도 내가 행복한 걸 아나 봐.

여자 (밝게 웃으며 자신의 이름을 말한다) 수고했어, 나 자신!


이렇게 시나리오는 끝이 납니다!

평소에 일반적인 글은 많이 써보았지만, 시나리오를 쓰는 건 처음이라 막막했어요!

하지만, 선배들이 잘 알려주고, 예시도 보여주고 그래서 시나리오에 대해 조금은 알게된 것 같아요!

이번 연습을 통해서 상황을 상상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이 향상되었으면 좋겠어요!

Comments


​선린인터넷 고등학교 재학중
멀티미디어과
​영화동아리 아우내 소속
UI/UX 기획 제작 동아리 UP 소속
bottom of page